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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호치민교당 소식

원기 109년 대각개교절

by 원불교 호치민교당 블로그 관리자 2024. 5. 1.

안녕하세요, 원불교 베트남 호치민교당에서는 원기 109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교당에 플랜카드를 장식하고, 대각개교절 기념 법회를 진행했습니다.


원기 109년 대각개교절 경축사

원기 109년 대각개교절을 맞이하여 주세불 소태산 대종사님의 대각과 일원 회상의 개교와 재가·출가 전 교도의 마음이 부활한 거룩한 공동생일을 마음 깊이 축하합니다.

또한 소태산 대종사님의 일원대도가 하루속히 세계에 두루 전해져 세계가 원만 평등한 낙원이 되기를 심축합니다.

 

대종사께서 후천의 일체 생령을 구제할 대도덕을 펴신 지 어느덧 108년이 지나 교단 제4대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창립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종사님을 비롯하여 구인선진과 모든 재가·출가 교도의 혈심이 어려 오늘의 교단을 이뤘습니다. 이제 교단은 작은 힘이나마 오대양 육대주에 거점을 마련하고 사오백년 결복을 향해서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볼 때, 그것은 선진들의 혈성으로 이룬 토대 위에 대종사님의 일원교법을 전 세계에 전해서 하루속히 모든 인류가 제도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내외로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 스승님들께서 부촉하신 가장 핵심은 ‘자신성업봉찬’입니다. 모든 인류의 정신을 개벽하기 위해 내놓으신 이 법으로 우리가 먼저 정신을 개벽하여 세상에 실증해야 세상은 우리를 믿고 대종사님의 법을 받들게 될 것입니다.

 

자신성업봉찬은 곧 교법 실천입니다.

대종사께서는 교법 실천을 통해서 모든 인류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불지에 오를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법을 제정해 주시고, 끝으로 법위등급을 밝혀 크고 탄탄하고 빠른 공부의 경로를 일러 주셨습니다. 법위등급 법문은 스승님들께서 ‘천지개벽 이후에 처음 나온 법’이라고 찬탄할 만큼 대종사님의 대자대비의 크신 경륜이 담긴 거룩한 법입니다.

법위등급은 공부인의 수행 정도를 밝힌 것으로, 보통급·특신급·법마상전급·법강항마위·출가위·대각여래위의 3급 3위가 있습니다.

보통급은 유무식, 남녀노소, 선악 귀천을 막론하고 처음으로 일원회상에 귀의하여 보통급 십계를 받은 사람의 급으로, 영겁을 통해 가장 다행한 급이며 불지를 향해 출발하는 단계입니다.

특신급은 보통급 십계를 실행하고 예비 특신급에 승급하여 특신급 십계를 받아 지키며 진리와 스승과 법과 회상에 바른 신이 서서 모든 사업이나 생각이나 신앙이나 정성이 다른 세상에 흐르지 않는 급으로, 도가의 성공은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법마상전급은 보통급 십계와 특신급 십계를 실행하고 예비 법마상전급에 승급하여 법마상전급 십계를 받아 지키며 법과 마를 일일이 분석하여 법마상전을 하는 급으로, 마에 질지언정 마가 숨지는 못하며, 자칫 중근에 빠져 영생사를 그르칠 수 있는 급입니다. 그러므로 서원과 신성을 챙기면서 혈성의 적공을 쌓아야 합니다.

법강항마위는 법마상전급 승급 조항을 일일이 실행하고 예비 법강항마위에 승급하여 법마상전을 하되 법이 백전백승하는 급으로, 성리를 요달하고 교리에 정통하며 명상이 공한 자리를 보아 일체 고락과 생사에 해탈을 얻은 급입니다. 자신 제도를 마친 위로서 남을 제도할 자격이 있는 초성위이기도 합니다.

출가위는 법강항마위 승급조항을 일일이 실행하고 예비 출가위에 승급하여 아집·법집·소국집·능집을 벗어나 교단을 내일 삼고 시방일가 사생일신의 큰 집 살림을 하는 위로서, 대소유무의 이치를 보아 시비이해를 건설하고 모든 종교의 교리를 정통하며 원근친소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 일체생령을 위하여 천신만고와 함지사지를 당하여도 여한이 없는 위입니다. ‘일원의 진리를 신앙하고 수행하는 모든 교도는 출발부터 출가위는 손에 쥐고 시작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도 있습니다.

대각여래위는 출가위 승급 조항을 일일이 실행하고 예비 대각여래위에 승급하여 대자대비로 일체 생령을 제도하되 만능이 겸비하고 천만 방편으로 수기응변하여 교화하되 대의에 어긋남이 없고 교화받는 사람으로서 그 방편을 알지 못하게 하며 동하여도 분별에 착이 없고 정하여도 분별이 절도에 맞는 위입니다. 삼계의 대도사요 사생의 자부가 되는 거룩한 위이며, 출가위가 능이 나면 곧 여래입니다.

 

대산 종사께서는 우리 모두가 법위등급을 쉽게 표준 잡고 공부할 수 있도록 ‘보통급은 불문초입(佛門初入), 특신급은 심신귀의(心身歸依), 법마상전급은 심신교전(心身交戰), 법강항마위는 심신조복(心身調伏), 출가위는 심신출가(心身出家), 대각여래위는 심신자유(心身自由)’로 그 대의를 밝혀주셨습니다. 이 대의를 수시로 마음에 대조하여 공부해나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공부하는 중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법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법강항마위에도 중근이 있는데 항마위의 중근은 반드시 윗스승의 지도가 있어야 벗어날 수 있다’는 것과 ‘보통급에서 항마위까지는 내적 수양만으로도 갈 수 있으나 출가위와 여래위는 심공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세상에 이익을 주는 제도의 실적이 나타나야 오를 수 있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일대겁만의 주세불 회상에 참예하여 대도 정법을 받들게 된 우리는 교단 제4대 첫 대각개교절을 맞아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부처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 대종사님의 구세 경륜을 실현하는 알뜰한 제자가 되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야겠습니다.

그러한 우리가 되기를 축원하며, 교단 4대의 무궁한 교운을 심축합니다.

원기 109년 4월 28일

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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