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불교 베트남 호치민교당입니다. 해외개척교당 관련 좋은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원불교 최초 북유럽 교화’의 첫발을 함께 내딛은 김계원 교무와 이미진 정토. 부부는 탐페레선교소 봉안식 후 “세계 각지에서 온 교무님과 교도님들을 보며 ‘감사’를 크게 느꼈고, 그분들이 마음으로 전하는 응원을 그대로 전달받았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교화, 그것도 개척교화에 가족이 함께 나서는 데에는 특별한 마음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 정토는 “남편 교무님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어도 분명히 지지하고 응원해 줬을 것”이라며 “‘가족은 힘들어도 함께 지내야 의미가 있다’는 생각으로 따라나서게 됐다”는 말로 해외 개척교화에 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무도 “정토의 말이 정답이었다. 고난과 고통이 100이라면 가족과 함께한 행복은 200이기 때문”이라고 공감했다.
부부는 지난해 핀란드 개척 인사발령을 받은 후 2년 간 쉼 없이 달렸다. 그 결과 세종학당과 일원문화센터 운영·선교소 승인까지, ‘함께’의 힘으로 모두 이뤄냈다. 이 정토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교사로써 외국인 노동자·난민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한다. 인재를 키우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정토에게 큰 보람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핀란드에서 꿋꿋이 자기 영역을 세우고 나아가는 정토가 있어 김 교무 역시 든든한 마음으로 공도사업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으로서 겪는 어려움이나 한국에 두고 온 다른 가족들 생각에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다. 김 교무는 “문화·행정적으로 겪는 것들은 아직 겪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의 가족 생각이 들 때면 ‘부모님이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길 바랄까’를 생각하며 마음을 돌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 원주 교도(키리시 무스탈라흐티 ACCAC 이사장)도 이들의 걸음에 큰 힘이다. 15년 전 한-핀커넥션(문화예술 교류사업)을 통해 만난 원 교도는 김 교무를 통해 원불교를 알게 됐고, 좌산상사에게 ‘핀란드 원불교의 기둥이 되라’는 뜻의 법명을 받았다. 이에 원 교도는 핀란드에 원불교가 자리 잡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제 김계원 교무·이미진 정토는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한다. 한국에 관심있는 유럽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한 현지인·청소년교화와 법인설립과 자력 구축으로 일원문화를 전하는 두 날개를 펼칠 예정이다.
김 교무가 원불교 해외교화에 담긴 비전을 국내에 전한다. “교화 정체라고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상황도 역동적이다. 많은 분이 해외교화에 동참해 함께 이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
https://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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