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리공부, 법문말씀

일원상법어(一圓相法語)(2/2)

by 원불교 호치민교당 블로그 관리자 2023. 8. 17.

베트남 호치민 교당 주임교무님이신 김원영 교무님께서 한줄 한줄 풀어서 해석해 주신 일원상 법어 자료 입니다.

공부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리 실천의 표준/육근의 원만한 사용】

 

원만 구족한 것이며 지공무사한 것인 줄을 알리로다.

육근을 사용할 때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하게!

○ 이 원상은 눈을 사용할 때에 쓰는 것이니

원만 구족한 것이며 지공 무사한 것이로다.

눈 사용 표준

보는 바가 없이 그대로 다 보아라.(집착 놓고)

正見, 視之不見

또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능히 보지 말고, 봐야 할 것만 골라서 봐라.

어떤 마음으로 보는냐가 중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

○ 이 원상은 귀를 사용할 때에 쓰는 것이니

원만 구족한 것이며 지공 무사한 것이로다.

듣는 바 없이 다 들어라.

세상은 소리로 가득 차 있음

안 들어야 할 것은 안 듣는 공부(칭찬).

안 들리는 것 듣는 공부(충고 등)

중생은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

청법의 도/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正聽, 聽之不聞, 石立聽水聲

 

○ 이 원상은 코를 사용할 때에 쓰는 것이니

원만 구족한 것이며 지공 무사한 것이로다.

正香

호흡

 

○ 이 원상은 입을 사용할 때에 쓰는 것이니

원만 구족한 것이며 지공 무사한 것이로다.

걸린 바 없이 그 대로 말한다. 전체를 다 살펴보고 중도로.

말하는 바, 끌리는 바 없이 말한다.

正語

30계문 중 입과 관련 된 계문 7개.

구시화문, 구시화복문

사람의 기가 입으로 가장 많이 빠짐.

<사람들을 대할 때>

1분만 말하고, 2분 듣고, 3분 생각하라!/ 많이 들어 줘야 함.

○ 이 원상은 몸을 사용할 때에 쓰는 것이니

원만 구족한 것이며 지공 무사한 것이로다.

몸 관리 잘 해야 한다. 몸으로 인하여 정신이 많이 매몰되고 끌려 감.

몸은 정신을 담는 그릇/ 수행의 도구이면서 수행의 방해꾼

몸은 요구 조건이 엄청나게 많다. 몸의 노예 생활

마음 소 길들이기(수행품 54장, 김남천)

正行

 

○ 이 원상은 마음을 사용할 때에 쓰는 것이니

원만 구족한 것이며 지공 무사한 것이로다.

육근을 조종하는 마음. 육근 작용의 결론.

자기 마음이 일원상인 줄 알고 깨닫고 실천해야 함.

인과에 바탕해서 살아야 한다.

應無所住 而生其心

 

 

일원상 법어는

“ ~ 이로다.” 단정 짓는 어법/깨달음으로 확실하게 부촉하심

한 조목만 깨치면 다 연결 됨

진리를 잡아서 육근 동작에 둘러 씌어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

비록 진리를 깨쳤다 하더라도 육신, 습관, 업력에 끌려

육신과 찌든 습관과 업력이 주인 자리를 차지하여

정행이 안 되므로 법어를 표준삼아야 함.

법어를 통해서 일원상을 깨닫고 실천해야.

무형한 진리 세계를 실천해서 현실세계에서 나투어 공을 이뤄야 참다운 수도의 의미가 있음.

정행이 적공이고 진짜 공부

 

 

【참고법문】

 

【대종경 교의품 6장】

또 여쭙기를

[그러하오면 도형(圖形)으로 그려진 저 일원상 자체에

그러한 진리와 위력과 공부법이 그대로 갊아 있다는 것이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저 원상은 참 일원을 알리기 위한 한 표본이라,

비하건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킴에

손가락이 참 달은 아닌 것과 같나니라.

그런즉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저 표본의 일원상으로 인하여

참 일원을 발견하여야 할 것이며, 일원의 참된 성품을 지키고,

일원의 원만한 마음을 실행하여야 일원상의 진리와

우리의 생활이 완전히 합치되리라.]

 

【정산종사법어 원리편 6장】

말씀하시기를

[사람도 보지 못한 사람을 이름으로만 있다고 일러주면

허허해서 알기가 어려우나 사진으로 보여 주면

더 절실히 알게 되는 것 같이 대종사께서는 일원상으로

진리 그 당체의 사진을 직접 보여 주셨으므로

학인들이 그 지경을 더우잡기가 훨씬 편리하게 되었나니라.

일원상은 곧 진리 전체의 사진이니,

진리의 사진으로써 연구의 대상을 삼고 정성을 쌓으면

누구나 참 진리 자리를 쉽게 터득할지라,

대종사께서 "과거 회상은 일여래 천보살 시대였으나

앞으로는 천여래 만 보살이 출현하리라" 하셨나니라.]

 

 

【대종경 불지품 17장】

한 사람이 대종사께 뵈옵고 여러 가지로 담화하는 가운데 [전주·이리 사이의 경편철도(輕便鐵道)는 본래 전라도 각지의 부호들이 주식 출자로 경영하는 것이라, 그들은 언제나 그 경편차를 무료로 이용하고 다닌다.] 하면서 매우 부러워하는 태도를 보이거늘,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 중략 ~ 나는 저 전주 경편차뿐 아니라 나라 안의 차와 세계의 모든 차까지도 다 내 것을 삼은지가 벌써 오래 되었노니, 그대는 이 소식을 아직도 모르는가.

~ 중략 ~ 나의 소유하는 법은 그와 달라서 단번에 거액을 들이지도 아니하며, 모든 운영의 책임을 직접 지지도 아니하고, 다만 어디를 가게 되면 그 때마다 얼마씩의 요금만 지불하고 나의 마음대로 이용하는 것이니,

~ 중략 ~ 또, 나는 저번에 서울에 가서 한양 공원에 올라가 산책하면서 맑은 공기를 한 없이 호흡도 하고 온 공원의 흥취를 다 같이 즐기기도 하였으되, 누가 우리를 가라는 법도 없고 다시 오지 말라는 말도 아니하였나니,

~ 중략 ~ 대저, 세상 사람이 무엇이나 제 것을 삼으려는 본의는 다 자기의 편리를 취함이어늘 기차나 공원을 모두 다 이와 같이 이용할 대로 이용하였으니 어떻게 소유한들 이 위에 더 나은 방법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이것을 모두 다 내 것이라고 하였으며, 그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과 그 모든 것을 싣고 있는 대지 강산까지도 다 내 것을 삼아 두고, 경우에 따라 그것을 이용하되 경위에만 어긋나지 않게 하면 아무도 금하고 말리지 못하나니, 이 얼마나 너른 살림인가. 그러나, 속세 범상한 사람들은 기국(器局)이 좁아서 무엇이나 기어이 그것을 자기 앞에 갖다 놓기로만 위주하여 공연히 일 많고 걱정되고 책임 무거울 것을 취하기에 급급하나니, 이는 참으로 국한 없이 큰 본가 살림을 발견하지 못한 연고니라.]

 

 

【대종경 불지품 20장】

대종사 하루는 조 송광과 전 음광을 데리시고 교외 남중리에 산책하시는데 길가의

큰 소나무 몇 주가 심히 아름다운지라

송광이 말하기를

[참으로 아름다와라, 이 솔이여! 우리 교당으로 옮기었으면 좋겠도다.] 하거늘

대종사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어찌 좁은 생각과 작은 자리를 뛰어나지 못하였는가. 교당이 이 노송을 떠나지 아니하고 이 노송이 교당을 떠나지 아니하여 노송과 교당이 모두 우리 울안에 있거늘 기어이 옮겨놓고 보아야만 할 것이 무엇이리요. 그것은 그대가 아직 차별과 간격을 초월하여 큰 우주의 본가를 발견하지 못한 연고니라.]

송광이 여쭙기를 [큰 우주의 본가는 어떠한 곳이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지금 보아도 알지 못하므로 내 이제 그 형상을 가정하여 보이리라.] 하시고,

땅에 일원상을 그려 보이시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곧 큰 우주의 본가이니 이 가운데에는 무궁한 묘리와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하나도 빠짐 없이 갖추어 있나니라.]

음광이 여쭙기를

[어찌하면 그 집에 찾아 들어 그 집의 주인이 되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삼대력의 열쇠를 얻어야 들어갈 것이요, 그 열쇠는 신·분·의·성으로써 조성하나니라.]

 

 

【대종경 수행품 54장】

대종사 김 남천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전에 어떤 사람이 소를 타고 가는 것을 보니, 사람의 권리대로 소를 끌지 못하고 소의 권리에 사람이 끌려가는데, 그 소가 가시밭이나 구렁으로 들어가면 가시밭이나 구렁으로 끌려 들어가고 산이나 들로 가면 산이나 들로 끌려가서 자빠지고 엎어지니 의복은 찢어지고 몸은 상하여 차마 볼 수 없더라. 내가 그 광경을 보다가 그에게 말하기를 그 소를 단단히 잡아서 함부로 가지 못하게 하고 꼭 길로만 몰아 가면 그런 봉변이 없을 것이 아닌가 한즉, 그 사람이 말하기를 그러하면 오죽 좋으리요마는 제가 무식하여 이 소를 길들이지 못하고 모든 권리를 소에게 맡겼더니 저는 점점 늙어지고 소는 차차 거칠어져서 이제는 도저히 어거할 능력이 없다 하더라. 오늘 그대의 오는 것을 본즉 역시 소를 타고 오니 그 소는 어디 있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방금 타고 있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소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키는 한 길이요, 빛은 누른 빛이요, 신은 삼으로 만든 신이오며, 수염은 혹 검고 혹 희게 났나이다.]

대종사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소의 모양은 알았거니와 그러면 그대의 소는 그대의 하자는 대로 잘 하는가 그대도 역시 소에게 끌려 다니게 되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소가 대체로 저의 하자는 대로 하나이다. 만일 정당한 일에 소가 게으름을 부리오면 호령하여 아무쪼록 그 일을 하게 하오며, 부당한 일에 소가 동하려 하오면 또한 호령하여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소를 이미 발견하였고, 길들이는 법을 또한 알았으며, 더구나 소가 그대의 말을 대체로 듣게 되었다 하니, 더욱 힘을 써서 백천 만사를 다 자유 자재하도록 길을 들이라.]

728x90